자동화, 정보화, 지능화 그리고 DX

제 채널 업무의 잔머리는 소소한 사무 DX 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DX라는 용어는 한때 굉장히 많이 논의되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데, 실은 그 실체가 좀 모호한 면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풀어서 표현하면 Digital Transformation (Transformation인데 왜 X로 표현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으로, Digital로의 전환 이라는 뜻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인공지능, 클라우드,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변화 하자 라는 의미를 포괄하는데…

그 보다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 식으로 해석이 가능한 혁신을 강조하는 키워드 정도로 이해하는게 어쩌면 더 맞는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DX라는 개념을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게 정의하고 있는데, 저는 자동화 / 정보화 / 지능화의 키워드로 풀어쓰는 설명이 가장 와닿더라고요.


1. 자동화

자동화는 어떤 일을 사람의 개입없이도 진행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자동화는 반복작업, 패턴화된 일에서 부터 먼저 자동화가 이루어 지는데, 그 범위는 점점 확장되어가는 추세입니다.

​특히, 기존의 반복/패턴화 되어 있지 않던 일들 또한 업무 프로세스 변경을 병행하여 자동화 할수 있게 바꾸고 자동화까지 이루는 활동도 많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사무 업무 영역에서는 매크로나 RPA를 활용하는 영역이 있을 수 있고, 현장 업무가 일어나는 곳에서는 자동화된 기기가 사람 업무를 대신하는 일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 자체만 보면 여기서도 사람의 개입없이 일이 진행하게 하는 작업들을 하다 보니 업무에 필요한 사람을 줄여나가는 그와 같은 형태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요즘 패스트푸드점이나 커피샵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키오스크와 같은 장치 또한 자동화의 영역이라고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 까닭에 더더욱 DX 로 인한 내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이 점은 다시 살펴 보면

1) 자동화에 대한 셋업은 누군가가 해 줘야 하고
2) 업무 환경이 바뀌고 변화가 생기면 누군가가 기존 자동화 도구들을 관리해줘야 하기에

​기존의 반복/패턴화된 일을 하던 인원은 줄어들겠지만,

1)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 할수 있게 개선하여 자동화 하는 인원
2) 변화가 생겼을때 자동화 도구의 변화 관리를 할수 있는 인원

에 대한 Needs가 새로이 창출될 것입니다.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개념 보다는 업의 정의가 바뀌고 일자리의 이동이 발생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1) 자동화로 인해 내 일자리를 잃을 것인가?
2) 자동화로 인해 새롭게 생겨나는 업의 변화속에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찾아 이동할 것인가?

를 선택해야만 하는 분기점에 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우리는 자동화를 포함한 DX 기술의 변화를 주시할 필요는 있을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내가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감은 잡고 있는것이 도움이 될것입니다.

제 사이트에서도 소소한 업무 자동화와 관련된 내용들은 업무 자동화 카테고리에 모아 정리해 두겠습니다.

Tricks-Office 업무 자동화


2. 정보화

DX 에서 논하는 정보화는 지금까지 아날로그 형태로 관리되던 데이터를 디지털 데이터로 수집하고, Big Data화 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장에서 아날로그 계기판에서 직접 보고 관리만 할수 있었던 많은 정보는 디지털화된 장비와 Network 기술의 발달로 디지털 문서로 변환하여 관리되고, 수기로 관리되던 많은 문서도 전자 문서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움직임에는 오늘날 널리 보급된 스마트 폰, 스마트 패드를 포함한 휴대성이 좋은 전자기기의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정보화는 단순히 이와 같은 데이터의 수집만을 그 범위로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큰 하나의 통에 모아놓고 지금까지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큰 용량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의미를 찾고 개선활동을 하는 Big Data 관리 업무가 새로운 업무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한 일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 일자리라는 관점에서 정보화 영역을 본다면 오히려 기존에 없던 사람이 해야할 업무 영역이 추가로 발생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정보화와 관련된 수많은 장비와 네트워크, 프로그램등을 셋업하는 활동을 누군가는 해야 하고, Big Data가 모이면 이를 의미있게 분석하고, 개선활동을 하는것 또한 우리의 몫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나는 방향으로의 사회 변화가 있을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이와 같은 정보화는 우리가 생활하는 생활 환경 주위에서의 데이터 수집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산업 현장에서의 변화 또한 작지 않습니다.

생산 현장에는 수많은 센서와 카메라가 추가되어 지금까지는 관측하지 않았던 많은 환경요인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수집되는 데이터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Insight를 제공하기도 하여 뜻하지 않은 개선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이는, Big Data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HW적인 발전과 함께 잘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에 대한 수집 & 분석이 용이해진 SW적인 발전이 함께 어울어졌기에 이런 일들이 가능해 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와 같은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에 대한 영역은 DX 관점에서는 또 하나의 원동력이 될 것이기에, 항상 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 사이트에서도 데이터와 관련된 내용들은 데이터 분석 카테고리에 모아 정리해 두겠습니다.

Tricks-Office 데이터 분석


3. 지능화

DX 에서 가장 기대가 크고 궁극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영역이 바로 이 지능화의 영역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능화의 영역은 앞서 다루었던 자동화, 정보화는 약간 성격이 다릅니다.

자동화와 정보화의 경우 서로 약간의 연관성은 있지만 상호 독립적인 요소가 많았습니다. 자동화가 되지 않더라도 정보화를 먼저할 수 도 있고, 정보화가 되지 않았다고 해도 자동화를 먼저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비해 지능화의 영역은 자동화와 정보화가 먼저 어느정도 수준 이상으로 갖춰진 다음에야 도전해 볼 수 있는 영역, DX 의 끝판왕 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

​이 지능화 단계에 오게 되면, 앞서 살펴본 자동화 & 정보화 영역의 관리자 역할 상당 부분을 다시 인공지능이 대체하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결국,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활동을 통해 현장의 자동관리 수준을 스스로 높여 나가게 되고, 변경된 작업 환경에 맞춰서 전산 문서도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데이터 분석 영역에 있어서도 사람보다 나은 분석을 하게 될 테니까요.

​물론, 이 지능화의 영역이 앞서 살펴본 자동화나 정보화 영역에 비해서는 사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도 많고, 그 미래 활용상이 구체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이 큰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항상 주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지능화 까지 온 업무 환경에서 내 일자리를 컴퓨터에게 빼앗기지 않을 수 있는 영역은 어떤 영역이 있을 까요?

​막연이 떠오르는 생각으로는 크게 두가지 영역을 생각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1) 지능화된 AI가 제공하는 수많은 정보와 모델을 기반으로 판단과 의사결정을 하는 의사결정권자의
소양을 갖추거나
2) 자동화 & 정보화 & 지능화를 세계로 확산하는 현장 엔지니어가 되거나
3) 또는 지능화의 고도화를 이끄는 완전한 리더가 되거나…

이와 같이 지능화의 영역이 어떻게 보면 DX 영역의 핵심이라고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제 사이트에서는 지능화와 관련된 내용들은 별도의 카테고리로 모아 정리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아직 제 실력이 모자란 부분도 있지만, 앞의 두 영역 자동화와 정보화에 비해서 그 실체가 아직은 분명하지 않은 영향도 있습니다.

때로는 정보화의 연장선상으로 때로는 이번글처럼 마인드를 다루는 관점으로 각각의 카테고리에 지능화와 관련된 내용이 단편적으로 다루어질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Tricks-Office 책과 마인드


4. 이번 글에서는

제가 운영하는 Youtube 채널, Naver 블로그, 홈페이지에서 중심을 두고 다루고자 하는 주제와 방향성을 정리해 봤습니다.

결국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소소한 사무 DX 라는 Title 아래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 영역을 아우르겠다. 라는 것이 그 중심이 되겠습니다.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툴들을 소개하고, 사용법에 대한 부분도 추가로 다루겠지만, 기본적인 생각의 축은 DX로 귀결될 듯 합니다.

그러고보니, 이 글의 원본에 해당하는 영상을 올렸던 시점이 2022년 3월로 벌써 1년하고도 반이 지났네요.

그리고, 이 영상 이후로 DX 와 직 / 간접적으로 생각이 연결되는 영상도 꽤 많이 올렸었습니다.

이후 많은 영상을 올리고, 생각을 확장해 나가긴 했지만 그 시작점과 기본 아이디어는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Digital 기술을 이용한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 그 변화에 안테나를 세우고 따라가자.

그래서, 시대의 흐름을 타고 내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게 안된다 하더라도 최소한 손해는 보지 말자.

라는것이 이 채널을, 이 블로그를, 이 사이트를 운영해 나가고자 하는 저의 바램입니다.